뉴욕증시는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호전되는 경제지표,왕성한 투자심리라는 3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형국이다.

이번주도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나스닥지수의 분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를 만한 큰 변수는 없다.

경제지표 중에선 4일 발표되는 4월 공장주문동향과 5일 나오는 3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서비스지수가 관심이다.

공장주문 증가율은 전달의 3.5%에서 0.9%로 낮아졌을 것이란 게 월가의 전망이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 M&A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중 글로벌 M&A 규모는 2570건에 4960억달러에 달했다.

작년 동기의 317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등 이번 주 M&A도 계속될 전망이다.

뉴욕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은 역시 왕성한 투자심리다.

지난주 '중국발 쇼크'를 눈도 끄떡하지 않고 이겨낸 투자심리다.

인플레이션마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주 주목할 행사는 독일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주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지만 글로벌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결정이 나올지 눈여겨봐야 할 듯하다.

또 5일 '미국과 중국의 경제관계'에 대해 연설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위안화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도 주목 대상이다.

이와 함께 6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강연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지켜볼 포인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