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규모 자금이 해외펀드에 몰렸지만 정작 수익률은 국내펀드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성장형 펀드(주식 투자비중 70% 이상) 347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1일 기준)은 평균 23.4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8.57%)보다 5%포인트 정도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반면 지역별 해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중국이 23.88%로 국내 주식형과 비슷한 성적을 냈을 뿐 △남미이머징마켓 17.73% △글로벌이머징마켓 11.37% △아시아·태평양 10.16% △홍콩 9.38% △유럽 8.83% △인도 5.73% △일본 2.09%에 그쳤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 성장형펀드 가운데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연초 이후 39.2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36.36%)과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35.72%),'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4.22%) 등이 고수익을 올렸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