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다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서재응이 이틀 뒤인 9일 오전 8시5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던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세 번째 2승에 도전하는 서재응((1승2패.평균자책점 8.19)은 지난 달 2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1승을 거둔 뒤 같은 달 27일 LA 에인절스전 1⅓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보인데 3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전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서재응은 볼티모어와 지난 해 한 차례 맞붙어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기대가 크다.

지난 해 9월21일 경기에서 7⅔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선발 상대는 메이저리그 4년차 우완 제레미 거스리(28).
2004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거스리는 지난 해까지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했으나 승수가 전혀 없었고 지난 달 17일 서재응이 속한 탬파베이전 승리가 유일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을 1실점하고 타선 도움으로 얻은 구원승이었다.

볼티모어 타자 중에는 미겔 테하다와 제이 페이튼, 코리 패터슨이 경계 대상이다.

테하다는 시즌 타율 0.35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서재응과 상대전적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페이튼은 3루타 1개를 포함해 상대전적 8타수 4안타로 서재응의 `천적'이었고 패터슨도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