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 "한국 대표팀에 더 많은 지원 필요"
아드보카트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트 연습구장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지금 (K-리그)리그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국가대표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아직도 그곳에서 머물렀던 매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올 시즌 결장이 잦은 이호에 대해서는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더 분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일문일답.
--2시즌째 제니트 감독을 맡게 된 소감은.
▲더 나은 리그 시작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우리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목표는 어떤가.
▲ 리그에서 1등 아니면 2등을 해야한다.
아직까지 우리 팀의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1등 또는 2등을 차지해야한다.
--시즌 초반 제니트의 성적이 좋지 않다.
▲그 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
팬들은 경기에서 이겨야지만 만족을 한다.
그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인데 팬들이 성적 부진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김동진과 이호의 앞으로 출전 계획은.
▲김동진과 이호 두 선수를 포함해 우리 팀 선수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 좋은 선수 몇 명을 새로 영입했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 졌다.
이호는 지금 당장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데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조언을 한다면.
▲베어벡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
그래서 특별히 조언을 해 주거나 건네줄 말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이나 유럽 빅리그 감독을 맡고 싶은 생각은 없나.
▲이번 시즌까지는 제니트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나중 일은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지금 명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
어떤 감독이 해고되거나 떠나야지만 내게 제의가 들어올 것이다.
운도 필요하다.
당장은 어떻게 된다고 말할 수 없다.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억은.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한국에서 훌륭한 시간을 보냈고 한국에서 머물렀던 매 순간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팬들이 한국 국가대표팀을 더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대한축구협회도 대표팀에 좀더 지원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은 (K-리그)리그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가대표팀이기 때문이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러시아에서 보내는 생활이 한국보다 더 어렵다.
(웃음)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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