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촌에서 무역항으로,이제는 도박과 엔터테인먼트,휴양지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마카오.중국의 남쪽 반도끝자락에 위치하며 높은 인구 증가율과 급성장하는 경제,유럽과 동양 문화와의 융화된 독특한 문화가 가득한 곳이 바로 마카오다.

중국 본토와 홍콩 등지의 화교들과 유럽 및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고 있는 마카오에서 가장 인기있는 엔터테인먼트는 단연 카지노다.

세계 3대 도박 도시 중 한 곳으로 성장한 마카오는 초기에 도박을 금지했지만 150년 전 포르투갈 당국이 무역의 급격한 쇠퇴를 극복하고,국가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공개적으로 허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마카오 정부가 공인한 카지노는 모두 8곳.마카오 반도에 샌즈카지노를 위시해 리스보아,만다린 오리엔탈 등의 6곳과 타이파섬에는 하이얏트 리젠시 등이 성업 중이다.

그 중에서 샌즈와 리스보아 카지노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압도적이며 만다린 오리엔탈의 경우는 시설이 가장 호화스럽고 화려해 상류층이 주로 찾는다.

하지만 마카오 카지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차림새도 남자의 경우 슬리퍼 착용이 불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규제를 하지 않고,입장료도 무료다.

잔잔한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자동차 그랑프리 박물관은 1954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온 마카오 그랑프리 대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카오 그랑프리 40회를 기념해 1993년 11월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비디오,사진,트로피,우표,동전 등의 기념물과 경기에 참여했던 스포츠카,오토바이,코르크로 만든 대회코스 지도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레이스다.

운전자 마음대로 움직이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경주 코스에서 자신의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고 경기 결과가 10위 안에 들게 되면 증서가 수여된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고 위치는 관광정보센터 1층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지정돼 있는 세나도 광장도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으로 마카오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유럽에 온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유럽풍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광장의 바닥에는 물결모양의 예쁜 타일이 장식돼 있으며,밤이면 주변의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는 카모에스 공원도 인기가 높다.

포르투갈의 유명한 시인이자 군인이었 던 루이스 데 카모에스의 애국서사시로 유명한 곳이다.

정원의 면적은 3만㎢이며,뱅갈 보리수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석굴에는 시인 카모에스의 흉상이 있고 그 아래에 그의 대표적인 서사시 '대륙이 여기에서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도다'가 새겨져 있다.

공원문을 들어서서 오른쪽 구석까지 가면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의 동상이 서 있다.

18세기 중엽,그가 마카오에서 신학교를 마치고 서품을 받은 것을 기념해 세워진 것이다.

한국 관광객을 위한 한글 설명이 새겨져 있다.

travel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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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투어 '마카오 2박4일' 54만9천원부터 ]

자유투어(02-3455-8888)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마카오 유적지와 10분 거리의 주하이 황제(御)온천,해양온천에서 닥터피시탕을 즐길 수 있는 2박4일 상품을 54만9000원부터 내놓았다.

마카오 직항편을 이용한다.

어른 4명 이상 매일 출발 가능하다.

요금에는 황제온천 입장료와 휴게실에서 무제한 음료수 및 과일이 포함된다.

중국에서 가장 큰 테마온천인 해양온천에서 닥터피시와 함께 하는 온천욕과 발마사지,전신마사지도 포함됐다.

원명신원에서 펼쳐지는 명청시대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속쇼를 보고 콜로안 섬의 헥사 해변 관광도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건축물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는 '피셔맨스 와프 테마파크'와 마카오 카지노도 견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