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 따른 미국 증시 폭락으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14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전날보다 26.87P(1.86-%)하락한 1409.1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26P이상 빠지면서 갭다운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와 개인, 기관의 사자로 한때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본 증시의 급락과 차익거래 매도 전환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 시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8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폭락장에 대응하고 있지만 지수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개인은 이시간 현재 65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나머지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수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업종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우려가 연상되는 건설, 은행업종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정부의 하이브리드카 지원강화 방안발표 영향으로 폭락장 속에서도 10.90%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라딕스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사흘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나스닥 급락영향으로 610P선이 무너지며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기관 및 기타법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저가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보다 8.29(-1.33%)포인트 하락한 612,1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신흥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헬리아텍(-4.95%), 위디츠(-5.23%), 유아이에너지(-11.81%), 디지탈디바이스(-4.43%) 등 자원개발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카자흐스탄 광산지분 취득을 준비중이라고 공시한 엔디코프도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황우석 박사 참여설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에스켐 역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소프트포럼도 11%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