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3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1분기 내 1500포인트, 2분기 말 내지 3분기초에는 16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손정한 연구원은 "예상 밖의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1분기 저점을 하회하는 수준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국내경기회복 지연, 올 1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 중국과 일본의 추가 긴축정책 가능성,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증시에 대한 기술적 부담 등을 이유로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나친 우려보다는 과감한 용기로 상승랠리에 동참하는 투자자세가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연착륙 성공과 함께 국내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성장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나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원/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며 주요기업의 올 1분기 실적 악화 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랠리의 주도주인 금융, 조선/기계, 철강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순환매를 겨냥한 IT, 자동차업종, 3월배당주에 대한 저가매수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