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구 LG화재)은 1959년 해상보험을 시작으로 손해보험업에 진출한 이래 화재보험,적하보험,자동차보험,장기보험 등 손해보험 전 분야에서 시장 리더십을 갖춘 보험·금융 전문기업이다.

구자준 부회장은 2002년 5월 LG화재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회사의 문제점을 직시했다.

직원 간담회,임원 워크숍,외부 기관의 조직 진단 등을 통해 전사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같은 해 11월 'CEO 혁신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 부회장이 처음 염두에 뒀던 것은 6시그마였다.

하지만 금융업에서 6시그마의 성공 사례가 부족한 데다 직원들의 역량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우선 작은 성공 체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구 부회장은 부서 단위로 불합리한 업무 관행,비효율적인 보고 문화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TVC(Task Value Creation) 활동부터 시작했다.

TVC를 통해 부서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부서장의 업무 스타일 변화,업무 효율화 등의 작은 성공 체험을 경험하자 직원들은 차츰 자신감을 얻었다.

TVC의 성공에 힘입어 2003년부터는 부문 단위의 혁신활동인 EVC(Enterprise Value Creation)를 도입했다.

EVC는 GE의 워크아웃 기법과 문제 해결 스킬을 결합한 혁신 방법론으로 각 사업 부문의 현안 과제를 조직원이 직접 해결하는 참여형 문제 해결 활동이다.

그후 혁신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04년 하반기 6시그마를 시범 도입했다.

제조업과 달리 프로세스를 정형화하기 어렵고,설계사가 개선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보험업의 특성에 맞춰 LIG 고유의 맞춤형 6시그마 방법론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