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로 340만평이 지정되고 파주 신도시도 212만평의 택지가 확대 편입되면서 그 규모가 종전의 2배 정도로 늘어남에 따라 주변 지역도 적잖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신도시 추가·확대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지하철 등이 건설되는 만큼 주변지역도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돼 투자가치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혜지역으로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곳은 김포지역이다.

2012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김포 신도시는 검단 신도시와 가까워 연계효과에 기대가 큰 탓이다.

실제 검단신도시의 상당부분은 과거 김포시에 속해 있던 곳이어서 인천권이라기보다는 김포와 동일한 생활권에 속해 있다.

특히 김포와 파주를 잇는 일산대교가 내년 말 완공될 경우 파주 김포 검단 등 3개 신도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광역 주거벨트로 탈바꿈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김포 풍무동,감정동 등의 아파트는 벌써부터 신도시 기반시설 공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검단신도시 서남쪽에 위치한 청라지구도 관심지역으로 떠오른다.

청라지구는 송도 신도시,영종지구 등과 함께 '동북아 허브'로 조성되는 인천경제특구의 핵심축으로 내년 말부터 1차로 아파트 9000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모두 3만여가구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103만평 규모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이 검단신도시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마곡지구의 경우 2008년부터 첨단업무용지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10~15km 정도 떨어진 검단·김포 신도시는 마곡지구의 배후 주거지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