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량한 사막에서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우뚝 솟은 두바이. 중동의 풍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물류와 관광 등 새로운 분야에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주변 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오로지 뜨거운 태양과 모래 밖에 볼 수 없었던 불모지.



S-1> 두바이, 민관합동 건설 '붐'>

열사의 나라 중동 그 가운데서도 UAE의 두바이는 하루하루가 다를 만큼 발 빠른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공사 현장, 개발 붐 등은 향후 이곳이 어떻게 변모할 것 인지를 어느 정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박민양 대우인터 두바이 지사장

"중동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아랍의 고리타분한 보수적인 위치에서 이미 스스로 깨어나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이다.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개발은 실로 엄청나다. 전 세계를 보더라도 다른 곳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찾아볼 수 없다. 업체들에게 기회의 시장이고 '제 2의 중동 붐'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필 기자 UAE 두바이>

이 같은 '변화의 바람' 한 가운데는 토후, 쉽게 말해 7개 부족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 지도자의 확고한 비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S-2 두바이, '중동의 허브' 변모>

여타 부족에 비해 많지 않은 석유, 언젠가는 오일을 통해 얻는 수혜가 사그러들 것을 대비해 홀로 설 수 있는 길을 모색하던 셰이크 모하메드의 혜안은 세계 각 국의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이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길 삼성물산 상무 두바이 사무소

"7-80년대 중동특수였는데 지금은 제 2의 중동 특수다. 고유가를 바탕으로 산유국들이 많은 재정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건설, 플랜트 발주를 하고 있다. 플랜트 부분 중심, 과거와는 달리 기본 인프라 시설과 국민 편의를 위한 건출 발주 중이다. 집중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인데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세일러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S-3 외국기업 비즈니스 편의 우선 제공>

인근 중동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종교적으로 까다롭고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세금 면제라던가 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인 술과 향략을 허용하는 등 이익을 창출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한 없이 관대하다는 점 등이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이 이곳을 찾게 하는 숨은 원동력입니다.



부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는 코란의 율법도 비켜 가고 있는 상황으로 현지 사업 주체들이 갖고 있는 제 1차 중동 붐의 한 축을 담당했던 우리나라 산업 역군들에 대한 좋은 기억들은 2차 중동 붐에서도 우리가 주역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오 사디스 두바이 발주처

"한국이 굉장히 황폐했다가 발전했다는 것에 대한 대단한 신뢰를 갖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은 가격과 품질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멀리 있는 국가에서 물건을 공급 받으려면 굉장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신뢰성이 바탕이 된 수많은 한국의 업체들이 왕성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생각한다"

부가가치, 재화 창출과 관련해 사막 한 가운데서도 샘이 넘쳐나고 있는 두바이.

S-4 영상취재 김인철 영상편집 김지균>

중동의 허브, 무역과 비즈니스를 위해 꼭 거치지 안으면 안될 관문을 지향하며 빠른 속도로 도시를 키워가고 있는 이 곳의 역동성은 우리 기업들이 또 한번의 '사막의 기적'을 꿈꾸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와우TV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