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7조2333억원으로 8월 말 대비 1조75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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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은행 간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과 5월의 증가액인 2조7000억원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8월 증가액(8897억원)의 2배가량에 이르는 규모다.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4월과 5월 2조7000억원대로 정점에 달했다가 6월 말 1조4746억원으로 감소한 뒤 7월 1조3200억원,8월 8897억원에 머물렀다.

9월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거래세 인하조치,전세난 등으로 대기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으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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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9월 한 달 사이에 5800억원이 늘어 4개 은행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달보다 4928억원 증가했으며 우리은행은 4073억원 늘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