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자정까지 상행선 정체 계속"

추석을 2주일 앞두고 성묘와 벌초에 나섰다 귀경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24일 오후 들어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이 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청주∼천안 38㎞ 구간과 서울요금소~판교 3㎞구간, 서초~한남대교 4㎞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도 문막~여주 25㎞, 여주분기점~호법분기점 15㎞, 동수원~북수원 7㎞구간, 월곶~서창 6㎞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남당진 14㎞구간, 송악~서평택 13㎞구간, 발안~매송 14㎞구간 등 곳곳에서도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음성휴게소~마장분기점 26㎞, 중부3터널~중부1터널 9㎞, 마장분기점~이천휴게소 4㎞구간에서도 더딘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우회도로인 42번 국도(양지~신갈구간)와 경기도 파주 용미리 묘지, 고양 벽제공원으로 이어지는 39번, 1번 국도 등 주요 공원묘지 연결도로도 성묘 및 벌초 차량들로 종일 몸살을 앓았다.

이에 따라 귀경길 고속도로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은 평소 주말을 크게 웃도는 부산∼서울 8시간, 대전∼서울 3시간, 강릉∼서울 8시간, 목포∼서울 6시간 등이 걸릴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다봤다.

그러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하행선은 차량흐름이 원활해 전 구간 시원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말 50여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24일 정오부터 귀경차량이 늘어 오후 8시30분 현재 24만여대가 서울로 들어왔다"며 "앞으로 9만여대가 더 귀경할 것으로 보여 자정까지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