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주택 시장은 전셋값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진 대신 그 상승세가 지난 5월 이후 줄곧 안정세를 보여왔던 매매 시장으로 옮겨붙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세 가격이 오르고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일부 중·소형 평형 전세 수요가 매매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매 가격의 경우 이전 주에 비해 서울은 0.13% 오른 0.17%,신도시는 0.1% 상승한 0.16%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전세 가격은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여전히 매매가 상승률보다는 높았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수도권 주택 시장에서는 전세 물건 품귀로 인해 전세 수요자들이 매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매매 가격이 움직이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 지역은 고르게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관악구(0.4%) 광진구(0.39%) 강서구(0.3%) 등이 오름폭이 컸다.

이어 구로구(0.29%) 서대문구(0.29%) 성북구(0.29%) 등도 집값이 꿈틀댔다.

수도권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을 불렀던 운정신도시의 한라비발디 청약이 이뤄지면서 파주가 무려 0.8%나 뛰었다.

신도시는 중동(0.5%)과 일산(0.32%) 평촌(0.32%)이 많이 올랐다.

재건축 시장도 0.21% 올라 이전 주(0.5%)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 전세 시장에서는 강북구(0.65%)가 2주 연속 최고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구(0.65%) 서대문구(0.62%) 등도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의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보다 0.14%포인트 커졌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