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연하남'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천정명이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MBC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극본 김도우, 연출 권석장)에서 9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한다.

1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천정명은 고현정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감히 선배님의 연기에 대해 말은 못하겠고 함께 연기하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고 배우는 입장에서 연기하고 있다"면서 "촬영하면서 재미있고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연기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대답했다.

천정명이 맡은 역할은 24세의 자동차정비소 정비공 박철수. 차에 미쳐 공고 자동차과를 졸업한 그는 사회적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가는 별종이다.

누나(안선영)의 친구인 고병희(고현정)는 그의 사춘기 시기의 '로망'이었다.

그런 병희와 '사고'로 함께 잔 이후 우여곡절 끝에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

천정명은 "철수 캐릭터가 워낙 자유분방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편이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배우는 자세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에 대해 그는 "지금 나이가 27살인데 주위에서 중고등학생 같다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면서 "처음에는 너무 어려 보여서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장점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여우야 뭐하니'도 그런 이미지로 캐스팅된 것 같아 이제 다른 배우에 비해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