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차종의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주행성능을 비교한 결과 디젤차가 더 '우수'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하니웰코리아의 후원으로 지난 10일 태백 준용 서킷에서 개최된 제1회 한국오토페스티벌(HASF)에서는 프라이드 1천500㏄급 프라이드 디젤 및 가솔린 차량, 2천㏄급 쏘나타 디젤 및 가솔린 차량의 주행성능 테스트가 이뤄졌다.

하니웰코리아에 따르면 직선거리를 달리는 350m(비공인) 드래그레이스에서 프라이드 디젤이 14.6초를 기록, 15.3초에 그친 프라이드 가솔린을 제쳤으며, 쏘나타의 경우에도 디젤은 15.1초인데 비해 가솔린은 0.3초 늦은 15.4초를 기록했다.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프라이드가 쏘나타 보다 기록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프라이드의 경우 프로급 선수들이 차를 몰았고 쏘나타의 경우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테스트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4㎞ 서킷 레이스에서 프라이드 디젤은 최고기록이 1분20초였으나 프라이드 가솔린은 1분28초를, 쏘나타 디젤은 1분20초, 쏘나타 가솔린은 1분22초를 각각 기록, 서킷 레이스에서도 디젤차가 가솔린차를 앞섰다고 하니웰코리아는 밝혔다.

하니웰코리아측은 "디젤차는 커먼레일 방식으로 연료의 미립화가 가능하고 고압에 의해 피스톤 행정거리가 커 큰 폭발력을 보이며, 고압축 고밀도의 공기를 흡입하는 VGT 터보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저속구간에서 고속구간에 이르기까지 고른 성능을 발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니웰코리아는 오는 11월에도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주행성능을 또 한차례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