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퓨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앵커스터의 해밀턴골프장(파70.6천94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바트 브라이언트(미국)가 3타를 줄이며 막판까지 추격했으나 1타 뒤진 13언더파 267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숀 오헤어(미국)는 12언더파 268타로 3위.

이로써 퓨릭은 와코비아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2승과 통산 12승을 달성했고 90만달러를 챙겨 상금 랭킹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추격을 시작한 퓨릭은 10번홀(파4)에서 6m 짜리 버디 퍼팅을 떨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브라이언트와 오헤어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퓨릭은 17번홀(파5)에서 2온-2퍼트로 버디를 낚아 클럽하우스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하는 부진 끝에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4위로 처졌다.

작년 대회 우승자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은 3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 비제이 싱(피지)은 2언더파 278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