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창구나 자동발매기를 통하지 않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SMS)만으로도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철도이용객이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메시지를 철도승차권으로 이용하는 'SMS 티켓' 서비스를 개발, 내달 1일부터 KTX 패밀리회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SMS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결제한 철도승차권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내려 받아 승차권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저장되는 문자 메시지에는 예약한 열차 정보와 좌석번호가 표시되며 문자 메시지에 고유일련번호가 포함돼 있어 승차권의 진위 확인이나 취소 및 반환 정보로도 활용된다.

'SMS 티켓'을 이용하려면 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com) 또는 철도회원 홈페이지(www.qubi.com)를 통해 '열차표 인터넷 예약서비스'에 로그인한 뒤 이용할 열차의 좌석을 예약,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SMS 티켓'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철도공사에서는 지정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전송해주며 본인의 휴대폰임이 확인되면 'SMS 티켓'이 1건의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고 이 티켓을 철도승차권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SMS 티켓'의 여행변경은 열차출발 1시간 전까지는 인터넷으로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역이나 위탁발매소를 통해야 한다.

철도공사는 11월부터 KTX 패밀리회원을 대상으로 KTX에 이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까지 적용열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9월 한달 간 KTX 패밀리회원 가입자와 SMS 티켓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천여명에게 KTX 패밀리 상품권과 KTX 전자할인쿠폰(20%)을 증정한다.

(문의:홈페이지 및 ☎1544-7788)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