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주희곤 연구원은 21일 중국의 예대금리 인상이 부동산 경기를 잡기 위한 조치이며 향후 위안화 절상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린 것은 금융기관의 대출 및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최근 위안화 변동폭이 지난해 7월 절상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행정조치, 금리인상과 더불어 위안화 절상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으로 고정자산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고정자산 투자 형태별로 볼 때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고정자산 투자 중 기업들이 주로 자기자본을 통해 투자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

다만 부동산이나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의 업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금리인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중국 정부가 과열 억제에 대한 조치과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3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전망.

이러한 조정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