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고사라고 하면 흔히 논술을 떠올리지만 면접·구술고사나 전공 적성검사를 논술 대신 활용하는 곳도 많다.

특히 사범계열의 경우 대부분 면접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일반전형 기준으로 경북대 서울대 포항공대 등 81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의 면접·구술고사 반영 비율은 가천의과대 연세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63개 대학이 20% 이상이며 계명대 서울대 전북대 등 17개 대학이 10% 선,고신대 한남대가 10% 미만 수준이다.

면접고사는 지원 동기 등을 묻는 일반면접,인성 및 가치관 등을 묻는 기본소양 면접,전공 관련 지식 등을 묻는 심층면접으로 분류된다.

몇 년 전만 해도 면접은 당락과 별 상관없이 관례적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발표한 논술 가이드 라인을 피하기 위해 학업능력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심층면접을 활용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토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서강대(학교장 추천),서울대 서울시립대(이상 고교성적 우수자),성균관대(학업 우수자),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이상 고교추천) 등이 면접고사를 치른다.

최근 전공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는데,대학별 고사의 한 유형이다.

2006학년도만 하더라도 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에서만 전공 적성검사를 실시했다.

2007학년도에는 가톨릭대 경기대 광운대 숭실대 전북대 한국항공대 등도 전공 적성검사를 도입했다.

한양대는 2007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폐지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북대(수시 1학기에서만 실시)를 제외한 10개 대학에서 전공 적성검사를 한다.

반영 비율은 광운대 아주대(1단계),홍익대(2단계)가 100%다.

경기대 경희대(이상 농·어촌 학생) 숭실대 한국항공대(이상 1단계)가 50%,가톨릭대(1단계) 40%,경희대 인하대 한성대가 30%를 각각 반영한다.

아주대의 경우 올해부터 지문의 분량을 늘린 새로운 유형으로 적성검사 문항을 바꾸었다.

적성검사는 수험생의 인성과 추론 능력,폭넓은 상식과 영어 독해 능력,종합적인 언어 사용 능력,논리력,지각력 등을 평가하는 검사.특별한 준비 없이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하지만 많은 문제를 짧은 시간에 풀어야 하는 만큼 기출문제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 둬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도움말=이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