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이대 선정취소…15개 과제는 평균 11% 삭감

수도권 대학 가운데 특성화 실적과 계획이 우수한 35개 대학의 44개 과제에 올해 6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수도권 대학 특성화 평가결과에 따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간 진행되는 19개대 28개 과제에 대해 371억여원을, 올해 신규로 선정된 16개대에 227억여원 등 총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은 수도권 대학들의 백화점식 학과 운영을 지양하고 한정된 정부 재원 및 대학의 자원을 대학 스스로 정한 특정 분야에 집중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부 중심의 우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2005~2008년 계속사업 가운데 연차평가 결과 실적이 극히 부진한 이화여대 인적자원개발과제는 사업 선정 자체가 취소돼 지원이 중단되며 15개 과제는 지원액이 평균 11% 삭감됐다.

올해 모두 227억원이 지원되는 신규 대학은 고려대(21억원), 국민대(23억원), 동국대(21억원), 숭실대(20억원), 인하대(20억원), 한국외대(23억원), 가천의과대(10억원), 가톨릭대(11억원), 강남대(9억원), 광운대(9억원), 경인교대(10억원), 성공회대(8억원), 성신여대(8억원), 평택대(9억원), 한국산업기술대(9억원), 한국항공대(11억원) 등 16곳이다.

김경회 인적자원정책국장은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연차평가를 실시해 다음년도 지원액 결정에 반영하고 단년도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상황과 재정운영의 적절성 여부 등을 중간 점검하는 등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