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각) 여름철 한국의 인기 음식 냉면을 자세히 소개해 뉴요커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외식면'에 "차갑고 부드러운 육수에 쇠고기 양지머리 수육과 달콤한 배, 가볍게 절인 무우, 오이, 삶은 계란 반개를 곁들인 국수"라며 냉면을 소개, 20일 오전 현재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본 기사 7위를 달리고 있다.

기사에서 뉴욕타임스는 냉면이 여름철에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라며 육수가 일품인 평양냉면과 맵고 육수가 없는 함흥냉면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강서회관, 대동면옥, 금강산 등 맨해튼과 플러싱 일대 한국 식당의 주방장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냉면의 면을 뽑는 과정과 육수를 만들어 시원하게 유지하는 방법,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는 법도 자세히 소개했다.

3살때 부터 냉면을 즐겨왔다는 대동면옥의 김정현 사장은 "약간 달콤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일품"이라면서 "왜 냉면을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좋아한다고 말한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뉴욕에서 한국의 냉면은 한 그릇에 약 12 달러. 그러나 만들어지고 나서 15분 정도만 지나면 면발이 풀리기 때문에 가지고 나가기(takeout)에는 적절하지 않아 식당에서 바로 먹는 것이 좋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