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060000]은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론스타와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대한 본계약(SPA)도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격은 당초 제시했던 주당 1만5천400원보다 200원 낮아진 1만5천200원으로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주식 4억1천675만주를 6조3천346억원에 매입하게 되며, 취득후 지분율은 64.62%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25%까지 인수하면 지분율은 70.87%로 높아지게 된다.

국민은행은 "취득예정일자는 주식매수계약상 선행조건을 충족하고 계약체결일로부터 45일 또는 정부승인절차가 완료된후 5영업일후 중에서 늦은 날에 장외에서 이뤄진다"며 "아직 정확히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은행에서 열렸으며 점심시간이 돼도 결론이 나지 않자 도시락이 이사회장으로 배달되기도 했다.

일부 이사들이 여론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회의시간이 길어졌지만 결국 대다수 이사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오후 3시께 이와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본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검찰 및 감사원 조사를 비롯한 정부 승인 과정이 이뤄진 후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