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2004년 만들어졌다. 1981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결혼기념일'에서 유래되어 해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어 5월21일이다. 올해는 마침 부부의 날이 휴일이다.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 지역별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등을 열고 부부 사랑고백 나눔의 시간 등을 갖는다. 그 밖에 영·호남 부부,장수 부부, 남북 부부, 국제 부부 등에 대한 시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남편들이여! 이날만큼은 아내를 위해 느지막이 일어나 아점을 손수 준비해서 꽃 한 송이와 함께 내놓아 보자." 이렇게 말하면 남자들은 할 말이 많다.

"그놈의 기념일들은 많고도 많은데 또 하나 더 만들었느냐… 무슨무슨 날이면 왜 남편들만 뭔가를 해야 하고 아내들은 받으려고만 하느냐?"

이유 있는 항변이다. 남편들은 해마다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아내에게 무엇을 해 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조금만 소홀히했다간 여지없이 결혼 햇수만큼의 케케묵은 바가지가 따라온다.

"연애할 때 뭐라고 했어.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한댔지? 그렇게는 못 해 줄망정 결혼기념일 이벤트 하나 못 해 줘?"

남편들이 무슨'날'이 많아 피곤해할 때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반가워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백화점이 그 곳. 쿠키나 커플 룩을 싸게 주네,캐리커처를 그려 주네,부부 강좌를 여네,호텔 숙박권,여행 상품권을 주는 등 별별 행사들이 많지만 대개 여자들이 좋아할 것들뿐이다.

이 와중에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딱 하나 눈길을 끈다. '내 남편 10년 젊게 만들기'가 그것이다. 요즘 아내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부부의 날을 핑계삼아 남편을 변강쇠로 만들어 보자. 늦은 아침을 먹은 후 같이 걸어 보자. 유산소 운동으로 신선한 산소를 많이 마시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발기력을 좋게 만든다. 그리고는 집에 들어와 과일을 같이 먹는다. 검증되지 않은 보약보다는 무공해 야채와 과일을 한 바구니 더 사서 함께 먹는 게 현명하다.

둘만 있을 틈을 타 남편의 배꼽과 발바닥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준다. 배꼽을 중심으로 아랫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쓸어 주면 성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다. 남편의 발바닥을 가볍게 주무르면 발바닥에 집중되어 있는 자율 신경을 자극해 뇌에 전달되어 성적 능력을 높이게 된다.

"왜 안 하던 짓 하냐?" 남편이 이런 반응을 보일 것 같지만 천만에. 한 번 해 보세요. 절대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깜박 하고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아내는 남편을 위해 사각 팬티나 비타민 정도는 준비하자.

몸에 꼭 끼는 삼각 팬티는 고환을 완전히 감싸 버리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 되며 온도 조절이 어려워 정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남편에게 팬티를 선물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남편의 팬티를 벗겨 버리는 것이다. 남성은 집에 들어오면 팬티를 벗어 버리는 게 여러 모로 좋다. 우선 하루종일 팬티에 갇혀 있던 고환에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한다. 게다가 가벼운 자극으로 성적 흥분이 쉽게 유발되기 때문에 부부 금슬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비타민은 왜 먹여야 하느냐? 비타민 C는 생식 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비타민 E는 혈관 중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액 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고환의 울혈을 방지해 준다.

부부의 날에 남편이 아내를 위한 아점 밥상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아내는 남편을 위해 보양식을 준비하자.

삼계탕도 좋고 보신탕도 좋고 추어탕도 좋다. 메뉴가 문제가 아니죠. 아내의 정성은 남편을 젊게 만들고 흥분시킨다. 남편의 정력이 좋아지면 그게 어디 가나요? ㅎㅎㅎ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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