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은행들은 가족과 효 등을 테마로 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효도적금'을 6월 말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부모님 생신일이나 효도여행일 등 고객이 지정하는 날짜에 적금을 중도해지 하는 경우 금리를 우대하며 부모님 상해보험을 무료 가입해 준다.

하나은행은 셋째 자녀가 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고 온라인교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어린이 퓨전 상품인 '신꿈나무 적금'을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어린이 상품인 '캥거루통장'을 사회공헌형 상품으로 리모델링해 최근 출시했다.

기업은행도 출산지원 공익 상품인 '탄생기쁨통장'에 대해 최근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은행들은 가정의 달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초등학교에 어린이 금융교육 DVD 2만여개를 제작해 배부한다.

DVD 제목은 '알고 싶은 돈 이야기'(상영시간 45분)로 총 7편이며 드라마,애니메이션 형태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또 창작동화집 '동화는 내친구' 20만부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2부씩,전국영업점을 통해서도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창작 동화집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8편에 걸쳐 금융 전반에 관한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제12회 우리미술대회'를 개최한다.

만 6세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달 8일까지 은행 홈페이지(www.wooribank.com)에서 온라인 참가신청을 한 뒤 전국 영업점에 작품을 내면 된다.

예선 합격자 1000명은 18일 발표되며 본선대회는 28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지역에서 열린다.

부산은행은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7일까지 60세 이상 어르신과 선생님 고객을 위한 '효도·은혜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을 찾는 60세 이상 어르신 및 교사고객은 순번대기표에 관계없이 '효도·은혜창구'에서 즉시 업무처리를 할 수 있고,100만원 이하 송금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및 통장 발행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신혼여행이나 효도여행 등이 몰리는 '환전대목'을 맞아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각종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환전수수료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사이버환전장터'를 만들어 매달 1일부터 15일까지,16일부터 말일까지 두 차례 운영하고 있다.

고객수와 구매금액에 따라 35%에서 70%까지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외환은행도 외화 공동구매 서비스인 '환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다음 달 말까지 미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등 3개 화폐를 대상으로금액에 상관없이 환전수수료를 70% 할인해주고 있어 소액을 환전하는 경우에도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