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11%) 오른 1,318.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시장의 혼조와 함께 국내외 금리결정과 올해 첫 '트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데다 외국인들의 매물공세가 겹치며 개장 직후 1,300선 근방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기관들이 이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사자'규모를 늘린데 힘입어 보합권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 1,300선의 지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1천832억원어치를 순매도, 나흘째 '팔자'에 나서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171억원, 52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증권(2.34%)업종이 하루만에 반등,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980원선을 넘어서면서 환율의 영향이 큰 전기.가스(-2.40%)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기술주 매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0.64%)가 이틀째 하락, 6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LCD패널가 약세 지속우려로 LG필립스LCD(-2.89%)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장 초반 약세였던 하이닉스(0.34%)는 소폭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융주들은 우리금융(0.27%)을 제외한 국민은행(-0.27%), 신한지주(-0.67), 하나금융(-1.58%)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가 부각되면서 한국전력(-2.83%)이 약세인 반면, 현대차(0.88%), 기아차(1.12%), 대우조선해양(1.90%) 등 주요 자동차.조선주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대 주주 프랭클린뮤추얼이 아이칸측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KT&G(1.11%)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 44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180개 종목이 약세이며 78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