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3일 파업에 참여했던 수도권전철 기관사 노조원이 100% 복귀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한 수도권 전철 기관사 노조원 857명이 전원 복귀했다"며 "우선 일산선과 분당선부터 주말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파업 이후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서울-인천, 수원 구간 등 수도권 전철이 조만간 정상운행할 수 있게 돼 철도파업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기관사 노조원은 최대 파업 참여인원 5천548명에 2천165명이 복귀해 39%의 복귀율을 보였다. 운수 분야 노조원 복귀율은 22.3%, 시설 노조원은 59.9%, 전기 노조원은 38.6%, 차량 노조원은 29.3%의 복귀율을 보여 전체 복귀율은 35.0%로 올라섰다. KTX도 파업에 참여한 서울지역 KTX 기장 196명 중 99명이 이날 복귀했으며, 부산본부 소속 73명의 기관사 노조원들도 이날중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KTX 정상화도 곧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전철과 KTX 등은 이르면 주말께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일부 복귀한 KTX 기관사 노조원을 일반 열차에 투입하는 등 업무 조정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오후 8시까지 열차 수송은 평상시 운행횟수인 2천550회의 42.98%인 1천96회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KTX는 평소 운행횟수 118회의 50%인 59회 운행했으며, 수도권 전철은 평상시 운행횟수 1천341회의 40.94%인 549회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철 사장은 긴급히 철도공사 서울사무소 상황실을 방문해 열차 정상화 방안과 사후 대책 등을 논의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