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전 부인인 데버러 로가 그동안 제한받고 있던 두 자녀에 대한 친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제2 항소법원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로가 지난 2001년 친권을 포기한 것으로 돼 있으나 당시 판사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는 등 법규를 위반한 만큼 보다 구체적인 심사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판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 전했다. 이에 앞서 지금은 은퇴한 스티븐 라크스 판사는 지난 2001년 로에게 친권이 없다고 판시했지만 3년뒤인 2004년 "아이들에게 최상의 방안이 무엇인 지를 독립적으로 조사할 관계자를 확보하지 못한채 내려진 결정이었다"고 번복했고 로는 이에 힘입어 항소했었다. 팝스타 잭슨은 자신의 얼굴 성형을 담당한 병원의 간호사인 로와 지난 1996년 11월 결혼해 아들 프린스와 달 패리스를 뒀으나 1999년 10월에 이혼했으며 이들 두 자녀 이외에 어머니가 밝혀지지 않은 다른 아들 프린스 마이클2세가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받은 잭슨은 이후 미국을 벗어나 중동에 머물고 있으며 지금은 그의 아이들과 이탈리아를 여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