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할인점들이 5일부터 특별가격 기획 행사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이 6-22일 신년 겨울 정기세일을 하는 데 대한 대응 성격도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5-18일 전국 43개 전점에서 `겨울 정기 디스카운트 세일'을 한다. 이번 세일은 6개월 전부터 산지(産地), 협력업체와 공동 기획해 최고 50% 싼 값으로 900여 품목, 1천억원 어치 물량을 선보이는 행사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4년 6월 할인점으로는 처음 이 같은 백화점식 세일 행사를 선보였으며 해마다 1월과 6월 두차례 이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감귤(1박스.4kg) 8천800원, 국내산 굴비(1.7kg.20마리) 9천800원, 일부 중.대형 기저귀 2만5천800원, 라면(4개입) 1천18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단품 위주의 할인행사 외에 백화점식 브랜드 일괄 세일도 진행한다"면서 "일부 속옷 브랜드와 신사 정장 등 의류가 각각 20%, 10-30% 할인되고, 마일리지 고객들에게는 김치냉장고 10%, 전기장판과 전기히터 20%, 디카 8%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자사의 `매일 매일 최저가격' 방침을 내세워 롯데마트의 `물량 공세' 성격의 세일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등극을 기념한다는 명목 아래 5-15일 특가행사를 벌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우스 딸기(700g) 5천980원, 인스턴트 커피(180개) 1만5천400원 등이 있다. 일부 푸드코트 대표 품목 30%, 이어폰.헤드폰 25%, 전기장판 20%, MP3 10% 등의 할인율도 적용된다. 이마트는 또 삼성카드로 30만원 이상의 가전 단일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주고, 컴퓨터 12대 품목에 대해서는 12개월까지 무이자를 적용한다. 한국까르푸는 5-11일 `2006가지의 가격인하전 제2탄' 행사를 열어 생활 잡화와스포츠용품, 가전제품 등 2천6개 품목을 싼 값에 내놓고, 1+1과 균일가 행사도 곁들인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