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개선이 일부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5.06 포인트(0.32%) 하락한 10,877.51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20 포인트(0.27%) 오른 2,273.3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0.41 포인트(0.03%) 상승한 1,265.0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5천18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5천62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26개 종목(50%)이 상승한 반면 1천544개 종목(4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20(50%), 하락 1천408개(44%)의 분포를 보였다. 앞서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21만5천명으로 허리케인 영향에서 벗어나며 지난 7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해석됐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움직임을 강화할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그린스펀 FRB 의장의 경고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재정적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국 미국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지역 5개 공장의 패쇄를 검토중인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에 보도된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0.62% 올랐으나 제너럴모터스(GM)는 2.26%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