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부동산세를 가장 많이 내야 할 개인의 세액은 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인 최고 납부액은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올해 첫 시행되는 종부세 납세자가 개인 6만5000여명,법인 9000여명 등 모두 7만4212명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사람은 서울에 거주하는 A씨로 18억원이며 법인은 경기 소재 대기업 B사로 납부액이 30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그러나 개인은 임대사업자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세액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종부세 납세 예정자 중 56.9%인 4만2233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 강남지역 거주자는 전체의 36% 수준인 2만669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인천 강원 1만8453명(24.9%),부산 제주 5295명(7.1%),대전 충청 3135명(4.2%),대구 경북 2674명(3.6%),광주 전라 2422명(3.3%) 등이었다. 납부자 가운데 100만원 이상 내야 하는 사람은 2만6223명(35.3%),100만원 이하 납부자는 4만7989명(64.7%)으로 전체 종부세 납부액은 7000여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7만4000여명이 종부세 납부 대상자지만 임대사업자 등으로 전환해 종부세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종부세 납세자는 당초 예상대로 7만여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