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주가가 검찰의 총수 일가 전원 불구속 방침으로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두산그룹 계열사 종목 8개 가운데 6개가 상승했고 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1개뿐이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두산중공업이 4.66% 오른 것을 비롯 두산인프라코어(2.55%) 두산산업개발(1.60%) 삼화왕관(1.37%) 두산의 신형우선주인 두산2우B(1.06%) 등이 강세로 마감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리콤이 2.27% 올랐다. 또 두산은 보합으로 마감됐으며 두산의 우선주만 0.22% 내렸다. 일부 계열사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낸 점을 감안할 때 현 가격대에서는 적극적인 매수가 바람직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에 목표 주가 3만17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위장 계열사를 동원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휘한 혐의로 조사받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 전원에 대해 불구속 기소 방침을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