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콜금리 동결 예상 - 시티그룹 시티그룹은 한국은행이 내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현수준인 3.5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그룹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9일자 '한국경제주간' 자료를 통해 "10월 금통위에서 박승 한은 총재가 단기적인 정책 전망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 최근의 경제지표, 특히 내수 지표들이 완만한 회복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전월에 보여줬던 신중한 태도가 연장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는 10월 콜금리 인상 명분을 정당화시킬 수 있을 만큼 호조를 보인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9월 지표들은 내수가 점진적 회복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동차 파업 영향을 제하더라도 소비재 판매와 소매판매 같은 소비 지표들이 부진했고, 설비와 건설 투자 등 투자 부문도 부진을 지속했으며, 고용시장 역시 향후 소비회복 전망에 우호적이지 않고, 물가 지표가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한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또 "미국 연준리가 11월1일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박승 총재는 10월달에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내년 초까지 미국 연준리의 긴축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11월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은이 만일 콜금리를 추가로 올린다면 내수회복 강도가 다시 강화될 12월에나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연말까지는 한은이 추가 콜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내년 총 50bp를 올릴 것이라는 자체 예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