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우리나라 수출의 48.7%,제조업 고용의 21.2%를 차지하는 국가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는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이다.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단을 모태로 출발했으며 8년 전인 1997년 경인,서부,중부,동남,서남 등 5개 권역별로 나뉘어 있던 공단을 통합했다. 산단공은 5년 전인 2000년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화 과제의 하나로 디지털산업단지 구축 사업을 맡았다. 국가산업단지는 국가·지역 경제의 거점인 데도 e비즈니스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에 착수했던 것. 16개 광역시·도,13개 전략산업기획단,부산중소기업센터 등과 함께 추진한 이 대형 프로젝트는 2000년 5월 반월·시화 단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4월까지 5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디지털산업단지 프로젝트의 핵심은 온라인 통합망인 'e클러스터'(www.e-cluster.net)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이 서로 정보와 기술을 교류해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는 유용한 사이버 공간을 만든 작업이다.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용량 서버를 갖췄고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도 사이트 안에 만들었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의 정보화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국에 11개 정보화 지원반을 만들어 정보화 인프라를 굳건히 하는 한편 상담·컨설팅,교육,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e비즈니스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