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우리 대학교육은 양적 팽창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비판은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특성화ㆍ전문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결과"라고 28일 말했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 주관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베세토하(BESETOHA)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의 창출과 활용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BK(두뇌한국)21 사업, 대학특성화 사업, 국립대학 운영체제 다양화ㆍ자율화 시도, 산학연 협력강화사업 등은 여러 비판을 감안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교육의 사회적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정책과제의 추진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되지만 모두 극복하고 대학교육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며 "베세토하 회의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각 대학과 국가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세토하 학술회의는 서울대와 베이징대, 도쿄대, 하노이대 등 동북아 주요 4개대학 총장이 모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이번 행사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지속 발전과 베세토하 대학의 역할'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