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의 할머니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미인대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부산 동래구는 1일 동래.사직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는 실버미인대회가 4일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 명륜동 동래문화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달 23일 열린 예선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20명의 할머니들이 참가해 미모를 겨룬다. 실버미인은 가족간 화목, 건강미, 사회공헌도 등 7개 항목을 종합 심사하기 때문에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기존 미인대회의 미인과는 다르다. 본선에 오르는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기량을 맘껏 뽐내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닷새동안 매일 4시간씩 무대 예절, 장기자랑, 인터뷰요령 등을 익히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에는 레크리에이션과 어린이들이 펼치는 재롱잔치,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펼쳐진다. 구청 관계자는 "세월 속에 묻혀진 할머니들의 열정을 이끌어 내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