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에 편승해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올리브유 세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올리브유와 함께 포도씨유까지 가세해 고급 식용유 세트의 거센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CJ 대상 오뚜기 동원F&B 샘표 등 식품 업체들은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포도씨유 등 고급유 세트를 지난해보다 2~3배가량 늘려 제작해 놓고 있다. CJ는 이번 추석 시즌에 지난해보다 199% 증가한 203만개의 올리브유 세트를 마련했다. 회사측은 특히 올리브유와 통조림 햄 '스팸'이 함께 들어 있는 '올리브유 스팸 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대비 4배 정도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기 제품인 올리브 스팸 특호의 경우 1ℓ짜리 올리브유 2병과 스팸 8개(200g)로 구성돼 있으며,가격은 5만6400원으로 올리브유 세트 중 가장 높다. 나머지 세트 제품의 경우 올리브와 스팸의 크기에 따라 2만∼4만원대로 잡혀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추석보다 40% 이상 증가한 200만개의 올리브유·포도씨유 세트를 준비해 놨다. 주력 제품은 올리브유 900㎖짜리 2병과 통조림 햄 '리챔' 6캔으로 구성된 세트 제품으로 가격은 7만원.또 올리브유 500㎖짜리 2병과 올리브유 참치,포도씨유 참치 등 프리미엄 참치 8캔으로 구성된 제품은 4만3300원. 대상과 오뚜기도 올리브유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배가량 늘렸다. 대상의 올리브유 세트제품의 가격은 2만6000∼4만원,오뚜기는 2만5000∼5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샘표식품도 올리브유,포도씨유,유기농 간장 등 웰빙 소스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