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 사업 부문이 무더위로 에어컨 주문량이 급증함에 따라 단체 여름휴가를 자진 연기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전남 광주공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단체휴가를 실시했으나 에어컨 사업부문 직원들은 이달 16∼19일로 휴가를 미뤘다.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자율적으로 단체 휴가기간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으나 에어컨 사업부문의 경우 전체 직원 350여명 중 20명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이 휴가를 미룬 채 출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