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한 직원이 회사 홍보를 위해 오토바이 전국 투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인천 윤활유 공장에 근무 중인 최문수(44)대리는 지난 4월 1천850㏄ 오토바이에 자신이 직접 만든 회사 CI 깃발을 꽂고 집을 나섰다.


회사 홍보를 위해 오토바이를 몰기로 한 것은 평소 좋아하는 오토바이 투어를 즐기는 동시에 회사 CI가 변경된 시점에서 좀더 의미있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천, 서산, 군산, 목포, 여수, 부산, 포항 순으로 오토바이 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잡고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투어 이틀째 군산에서 주유소를 찾아 헤매던 중 다른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나는 바람에 최 대리는 투어를 중단해야만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무게 450kg에 달하는 육중한 오토바이를 폐차시켜야 했다.


사고 견적이 3천만원이 넘었기 때문이다.


이후 절치부심하던 그는 새로운 애마인 BMW 1500RT를 구입한 뒤 지난달에 다시 휴가를 내서 6박7일 일정으로 회사 홍보 투어에 재도전, 당초 목표로 잡았던 코스 완주를 달성했다.


최대리는 요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시 한번 투어를 돌 생각에 여념이 없다.


첫번째 투어가 해변국도 중심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구, 설악산 등 내륙을 연결하는 코스로 한번 돌아볼 계획이다.


최 대리는 "간혹 사람들이 회사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홍보하는 부서가 따로 있냐고 궁금해한다"며 "옥외 광고효과가 발생하는거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