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멘의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세계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후반 헤나투와 하파엘 소비스에게 한 골씩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1승2패로 승점 3(골득실 -2)을 기록해 브라질(2승1무) 나이지리아(1승1무1패)에 이어 조 3위가 됐지만 다른 조 3위팀에 비해 승점과 골득실에서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F조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B조와 D조 3위 터키 독일(이상 1승1무1패)에 승점에서 뒤졌고 C조와 E조 3위 칠레(1승2패·골득실 1),이탈리아(1승2패·골득실 0)와는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 6개팀 중 4개팀이 따내는 와일드카드 16강 티켓을 놓쳤다. 한편 A조의 일본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후반 42분 마에다가 동점골을 뽑아내 1대1 무승부를 기록,2무1패로 조 2위가 되는 행운을 얻어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