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신용대출 금리중 최저수준인 연 6%로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 400여명에게 총 50억원 규모의 대출을 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2일 오전 본점에서 소액대출 전문기관인 '함께 만드는 세상 사회연대은행'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국내은행이 소액대출 전문기관과 업무제휴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흥은행은 업무제휴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사회연대은행은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대출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신용회복이 확정된 영세 자영업자로 금융기관 채권총액(신용카드 포함)이 5천만원 미만인 경우다. 대출 금리는 6%, 한도는 1인당 2천만원이며 상환은 1년 거치 3년 원금분할방식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는 보통 연 10%이상인데 이번 대출금리는 국내 최저수준"이라며 "씨티은행이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과 손잡고 기술지원과 자금관리를 해주는 것이 은행과 소액대출기관간의 대표적인 제휴사례"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특히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사회연대은행에 직원 2명을 1년간 파견해 대출대상자 선정 및 사후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사회연대은행은 2002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뒤 지금까지 여성 가장과 성매매피해자, 신용불량자 등 176명에게 창업지원용으로 17억여원을 대출, 사후관리를 통해 97%의 상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