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IOC 부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고 20일 소식통들이 전했다.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가 이 사실을 이날 중 확정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IOC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윤리위원회의 보고서와 함께 김 부위원장에 대한 제명 권고안을 채택,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권고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다. IOC의 한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이 7월 총회에서 제명당하는 것보다는 사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운용 부위원장이 사임하면 IOC내에서 관련 안건은 종결되며 그에 대해 취해졌던 모든 조치도 중단된다. 아시아 출신 중진 IOC 위원은 올림픽 운동은 한 사람보다 더 큰 운동이라며 "사임하는 것이 김운용씨나 IOC 모두에 최선"이라고 말했다. (파리ㆍ런던 AFPㆍ로이터=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