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과 주식형 수익증권이 손을 잡고 네자리수 지수를 다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키움닷컴 유경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이후 적립식 펀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펀드를 통해 주식형 수익증권 증가세가 6개월째 이어지며 12조원(18일기준)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이후 매월 8천억원 이상의 잔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달들어 전월대비 5천3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고 설명. 유 연구원은 "바이코리아 열풍이 불던 2000년 5월 주식형과 혼합형 합계가 75조원인 반면 현재 규모는 50조원으로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나 당시 회사채금리가 9%였던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 유입 개연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저금리시대 정착으로 투자대상 부재의 금융상품까지 겹치며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 가운데 400조원의 부동자금중 일부는 증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연기금과 함께 시장의 안전판을 하는 것은 물론 수급에 의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만 없다면 환율,유가,대만MSCI 등 불안요인을 극복하고 네자리수 종합주가지수 시대가 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 본격적 상승 시기는 5월말로 예정된 대만의 MSCI 비중 상향에 따른 영향이 해소될 6월 중순이후로 점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