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 41분께 대구지하철 안심역에서 1041호 열차의 1번째 차량 바퀴 1개가 선로를 이탈했다. 당시 이 열차는 대구지하철 하행선의 종착역인 안심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진행방향 전방에 있는 회차선(回車線)에서 방향을 전환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뒤따르던 열차 10여편이 회차를 위해 대기하면서 5분 이상 지연돼 도착.출발해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사고가 난 뒤 대형 기중기 등을 이용해 사고 차량을 들어올려 복구 작업을 하는 한편 안심역에 설치된 또 다른 회차선을 이용해 후속 열차를 소통시켰다. 지하철공사는 사고 지점에 엑스(X)자 형으로 설치된 선로의 상태를 바꿔주는 선로전환기와 전환기의 상태를 기관사에게 알리는 신호등 사이에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