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빈 검찰총장은 12일 "검찰 역량을 총 동원해 이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해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 건설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춘천지검 강릉지청 청사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검찰가족에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는 법에 대한 불신초래와 계층간 갈등을 증폭, 사회의 화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사회악"이라며 특히 권력형 비리와 지역토착 비리, 공기업 비리는 선진법치국가 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소로 지목했다. 김 총장은 또 불구속 수사를 최대한 확대하고 자백위주의 수사를 지양하는 등 인권존중 수사제도와 관행을 확립해 나가는 한편 항고 심사회와 시민옴부즈만 제도, 검찰모니터링 제도 등 검찰권 행사에 국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밖에 검찰총장의 권한 일부를 과감하게 일선 검찰로 이양, 일선 조직의 자율성을 높이겠다며 주민이 공감하는 주민중심의 검찰권을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