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10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및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인한 한.일관계 악화와 관련, "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일본측이 성의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일본 아이치(愛知) 엑스포 `한국의 날' 전야제 참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세계 2위의 경제력에 빛나는 세계의 지도국인 일본은 국내의 여론에만 연연하지 말고 세계의 여론 특히 이웃나라들의 여론을 살필 줄 아는 지혜와 아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광복이후 60년의 현대사만 보더라도 한일 양국은 어느 시절, 어느 순간이라도 문제가 없는 때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양국은 모든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양국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 지도층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양국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 "대한민국 국회는 지방참정권 실현을 위한 재일동포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의원외교 활동을 더욱 내실있게 해서 해외동포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