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등 교원단체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 교원단체가 이를 적극 찬성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6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 안(案)에 만족하지 않지만 합리적인 원칙하에 실시되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ㆍ학부모 평가 중심의 교원평가 ▲낡은 승진 근평제도와 교장 임용제도 개혁에 국민이 적극 나설 것 ▲총리실 산하에 중립적 인사로 `교원 인사혁신위' 구성 ▲타 교원단체는 다면평가 중심의 교원평가제 수락할 것 등 4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 단체 송인수 상임총무는 "교육부의 안이 제도 도입의 절차에서 양심적인 교원의 입지를 없애는 중대한 문제가 있으나 다면평가를 수용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 하다"며 "교원평가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15개 기독교 교사단체가 연대해 구성한 조직으로 전교조, 교총 등 기존 교원단체 소속 회원을 포함해 교원 3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