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6연승 저지를 당당히 선언했다. 박지은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미켈롭울트라오픈 출전에 앞서 4일(한국시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LPGA 사상 유례가 없는 6연승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을 저지하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직접 한번 해볼 것"이라고 응수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은 "소렌스탐은 연승을 이어가려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나도 연승을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 "기복이야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져서 상승 기류를 탈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허리 통증이 어떤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박지은은 "12살 때 부터 있어온 것이고, 골퍼들에게 일상적이고도 단락적으로 생기는 통증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했다"고 일축했다. 박지은은 "작년처럼 시즌 중반에 통증이 도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면서 "어느 정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만큼 이번 대회를 포함한 메이저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