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국회의원과 각급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42개 선거구의 90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계속되며, 투표 종료 2시간 뒤인 30일 오후 10시께 후보자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예상했다. 이번 선거는 경기 성남중원과 포천.연천,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 경북 영천과 경남 김해갑 등 국회의원 선거구 6곳, 목포시장과 부산 강서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 7곳, 대구 수성구 제4선거구 등 광역의원 지역 8곳, 시흥시 연성동 등 기초의원 지역 21곳에서 실시된다. 선거에는 6개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후보 27명 등 모두 138명의 후보들이 출마했으며, 광역의원 선거구중 경북 경산시 제1선거구와 경북 영덕군 제2선거구등 2곳은 한나라당 이우경, 김진기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4.30 재보선은 수도권과 충청 및 영남권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골고루 실시되는 `미니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고, 여당의 원내과반의석 회복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며, 내년 5월말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이 토요일에 실시되는 것이어서 30% 미만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2002년 8월 29.6% ▲2003년 4월24일 29.5% ▲200 3년 10월30일 47.1% ▲2004년 6월5일 28.5% ▲2004년 10월30일 33.2% 등 낮은 수준이었다. 올 하반기 재보선은 오는 10월30일 실시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