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6∼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서울의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와 단체들이 총출연하는 `서울 무형문화재 축제'를 연다. 서울에서는 처음 열리는 무형문화제 축제로, `전통문화(古)를 배우고(learn) 즐기고(enjoy) 체험하자(try)'는 뜻을 담아 `Let's 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축제에는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30종목과 서울 거주 국가 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35종목이 등장, 4개 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천우각 광장에서 마련되는 `열림마당'에서는 개.폐막 공연과 판소리.승무.처용무.태평무 등 예능공연, 전통놀이, 등(燈) 축제 등이 사흘 내내 이어진다. 전통한옥과 공동마당에서 열리는 `배울마당'에서는 매듭.자수 등 규방 공예품과 나전칠기.화문석.등메장.붓.단청장 등 전통 공예품이 전시되고 전통혼례식.외줄타기.널뛰기 시연, 팔도 김치전 등이 열린다. 전통정원에서는 `어울림마당'이 마련돼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판소리.가곡.가야금 병창.태평무 등 전통예술과 봉화산 도당굿.서울 새남굿 등을 선보이는 한편 떡메치기, 옹기.연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타임캡슐광장에서는 `우리들 마당'이 열려 옛 왕실 예복 등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존과 전통문화 사진전 등이 마련된다. 행사 모두를 관람한 사람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이 지급되며 전통 다례시연과 전통차와 다식 시식 코너 등이 마련돼있다. 상세한 행사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sichf.co.kr) 참조.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