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하승진(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이 8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하며 2득점했지만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승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2004-2005 NBA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4쿼터 3분30초를 남기고 샤리프 압둘 라힘과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33초전에 데이먼 스타더마이어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하승진은 이날 경기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2개의 턴오버와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기대에 못미친 모습을 보였다. 포틀랜드는 이날 유타를 100-82로 꺾었다. 뉴저지 네츠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일격을 가하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뉴저지는 이스트러더포드에서 열린 2004-2005 NBA 정규리그 동부콘퍼런스에서 43득점을 몰아넣은 빈스 카터와 통산 67번째 트리플더블(11득점.16어시스트.10리바운드)을 기록한 제이슨 키드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104-8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뉴저지는 동부콘퍼런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해 7위 필라델피아에 1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뉴저지는 오는 20일 워싱턴 위저즈전과 21일 보스턴 셀틱스전을 모두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뉴저지는 1,2쿼터에서만 올 시즌 최다인 65점을 몰아넣어 낙승을 예감했고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이 3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반면 갈길 바쁜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37점을 쏟아부었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87-90으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2경기를 남겨 놓은 클리블랜드는 필라델피아나 뉴저지와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전적에서 뒤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레이 앨런(34득점.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9-94로 물리치고 서부콘퍼런스 북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주축 케빈 가넷이 17득점 하는데 그친 미네소타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11득점)이 17분만을 뛴 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에디 존스(17득점.10리바운드)와 데이먼 존스(16득점)의 활약으로 악몽같았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이애미가 인디애나를 꺾은 것은 최근 13경기만에 처음이다. 보스턴 셀틱스는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폴 피어스의 맹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103-98로 물리치고 13년만에 동부콘퍼런스 대서양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워싱턴 위저즈는 샬럿 밥캣츠를 106-104, 댈러스 매버릭스는 LA 레이커스를 114-112로 각각 제압했다. ◇18일 전적 디트로이트 90-87 클리블랜드 워싱턴 106-104 샬럿 댈러스 114-112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84-80 인디애나 시애틀 109-94 미네소타 뉴저지 104-83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100-82 유타 애틀랜타 139-135 뉴욕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